산샤댐 붕괴, 붕괴되고 무너질 것인가
산샤댐 붕괴
또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홍수로 인한 산샤댐 붕괴에 대한 내용입니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로 현대판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산샤댐이 어떻게 붕괴라는 말이 나돌 정도가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산샤댐
이번 홍수로 붕괴 위기를 맞은 산샤댐은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댐입니다. 1994년 착공부터 13년에 걸쳐 2009년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삼협댐이라고도 불리는 산샤댐은 아시아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안에 드는 양쯔강 중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세 협곡을 잇는 댐입니다.
산샤댐은 ▲높이 185m, ▲너비 135m, ▲길이 2309m, ▲저수량 390억 톤, ▲발전기 용량 2250만 kW로, 우리나라 최대 저수용량을 가진 소양강댐의 14배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1800억 위안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양쯔강에서는 10년을 주기로 홍수가 발생해 인명, 재산 피해를 입게 되었고 이에 중국 혁명의 지도자인 쑨원이 댐 건설을 제안하면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사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건설비용이 막대히 필요하였지만 부족한 상태였다. 이후 1954년 3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수 피해가 있었지만 경비 감당이 어려워지며 중단되었다.
1987년 공산당 상무위원에 오른 리펑은 댐 건설을 강조하며, 다시 착공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산샤댐이 주는 긍정적 효과
댐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붕괴 위기를 맞은 산샤댐 또한 연간 2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3조 4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추산됩니다. 847억 kW의 연간 전략을 갖고 있으며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에 위치한 이타이푸 댐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토목 시설입니다. 뿐만 아니라 홍수 피해에 대비할 수 있고 전력확보 및 물류비 절감 고용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산샤댐의 기대 효과는 10년 주기의 홍수피해를 100년 주기로 늦출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수십억, 수백억에 달하는 재산 및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루 생산 전력량 1820만 kW로 중국 전체 사용량의 10%를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해운 물류의 활성화로 고속도로 4~6개 개통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었습니다.
산샤댐에 대한 부정적 시각
댐 건설은 이재민 발생, 생태계 파괴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지역 주민이 고향을 떠나게 될 경우 지역 문화가 사라지는 악영향도 있습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댐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산샤댐 붕괴될 것인가
6월부터 지속된 폭우로 인해 이미 최고 수위 불가 10m만 남겨두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미 6월 말 통제 수위 145m를 넘어 147m까지 차오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댐 붕괴에 대한 붕괴위험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붕괴 위험설은 과거 중국의 홍수로 인한 피해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1975년 반차오댐이 무너지면서 23만 명이 사망했고, 1998년 창장 대홍수로 2억 2천만 명의 이재민과 4천15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중국 인구에 비례해 그 피해규모가 작게 느껴질 테지만 우리나라에서 저러한 수치가 집계되었다면 그야말로 천재지변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홍수가 지속된 초반 중하류 지역의 홍수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제한하면서 그 수위가 높아졌지만, 계속된 홍수로 유입량이 댐 수위를 낮추고자 방류량을 늘리면서 중하류 지역으로 홍수 위협이 넓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 산샤댐은 지난해에 휘어진 듯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공개되었지만, 중국 정부는 산샤댐의 변형은 발생한 적 없고 댐 붕괴를 위협할 만한 위험도 아직 없는 상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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