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패스제 | 이렇게 된다면?
우리들의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추억이 참 많습니다. 동아리 생활, 엠티, 학점관리 등등 그중에서 어쩌면 비중이 높은 것이 학점관리가 아닐까 합니다. 한 번쯤은 대학 시절 재수강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요즘 대학가에서 선택적 패스제, 선택적 패논패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무엇이고 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새로운 변화
코로나로 인해 모든 학교의 등교 시점이 지연되고 이는 학생들의 불이익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등록금 반환 및 학점 이수, 학점 평가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대학가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육기관인 대학만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수업의 증가와 학점 관리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외치는 선택적 패스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과목은 패스
선택적 패스제는 대학 학점의 A~D를 받았을 경우 이를 PASS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대학 시절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과목의 성적이 전체 점수에 영향을 미치기에 기존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을 내년도에 재 수강을 해서 점수를 올리는 학점 세탁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적 패스제는 말 그대로 낮은 성적에 대한 패스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패스를 해도 전체 이수 학점에는 영향이 없고 학점에 반영이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습니다.
나도 받아보자 장학금
하지만, 이렇게 좋은 점수들로만 자신의 학점을 채울수 있게 될 경우 당연히 학생들의 전체 학점이 상향되며,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 비해서 대학 장학금 심사 기준을 통과하기가 수월해집니다. 한국장학재단의 말에 따르면 상대평가방식이 아닌 기준 충족 시 모두 선정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타 대학의 장학금 지급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모든것은 상대적
선택적 패스제가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도입하지 않은 대학의 입장과 이에 다니는 학생의 입장이 서로 상충될 것입니다. 대학의 성적은 사회로 나가는 첫 기준점이 될 터인데, 모두가 공정한 상태로 발을 내딛는 것이 아닌 누군가는 낮은 학점에 대한 선택적 패스제로 이익을 볼 수 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선택적 패스제를 적용할 수 있는 시기와 이에 따른 장학금 지급 기준도 다시 수립이 될 것입니다.
이 선택적 패스제가 부정행위자를 보호하는 차원으로 작용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회의 모든면은 서로 상대적이기 때문에 이 선택적 패스제 또한 그러한 양측의 입장에 서서 보다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면으로 작용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 좋은 글로 찾아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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