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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포스트 펜데믹 우리사회에 고착화되다

by 빠른체크 2020. 5. 20.

엔데믹, 팬데믹을 지나 우리 사회에 고착화되는, 그 풀리지 않는 고질적 숙제


2020년은 그야말로 혼돈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비말을 통한 작은 바이러스 하나가 전 세계의 경제를 흔들고 있고 일부는 그 흔들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작은 공포가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며, 그 누구와도 접촉을 금지시하게끔 우리 주변의 생활환경까지 뒤바꿔놓고 있다. 자연을 건드린 것에 대한 처절한 보복과 응징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관리 단계

이 작은 비말의 씨앗의 파급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이들에 대한 대비책과 방어책을 단계별로 준비하여 방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등 총 4단계로 구분한다.

  1. 관심(Blue) : 해외 혹은 국내에서 원인불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검역과 모니터링 실시 

  2. 주의(Yellow) : 해외로부터의 유입 혹은 국내에서의 재출현했을 때, 확진자 격리 및 대중 방역 실시

  3. 경계(Orange) : 주의단계 이후 지역사회로의 전파 및 확산되었을 때, 정부의 대응과 협업 실시

  4. 심각(Red) : 감염병의 전국적 확산 징후가 나타날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운영, 각종 모임 제한 및 휴교 등이 검토되며, 모든 물류 및 인구 이동에 대한 제한 검토, 각종 치료제 및 의료시설에 대한 생산 및 예산 편성이 독려된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위기관리 단계

이처럼 국부적으로 발생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는 것이 확인되면 세계 보건기구(WHO)는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며 이에 아래 6가지의 경보단계를 선포한다.

  1. 1단계 : 인간으로의 감염은 없는 동물 감염상태

  2. 2단계 : 소수의 사람에게서 감염이 나타난 상태

  3. 3단계 : 사람 간의 전염이 나타난 상태

  4. 4단계 : 지속적인 인간 대 인간 감염 및 빠른 전염속도로 세계적 유행의 초기 상태

  5. 5단계 : 동일 권역 2개국 이상에서 질병이 유행하는 상태

  6. 6단계 : 팬데믹(PANDEMIC) 광범위한 감염, 전염병의 대유행, 대역병으로 WHO 설립 이후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2번 선포되었다. 팬데믹의 선포는 WHO의 전 세계적 방역 및 확산 실패에 대한 인정으로 보는 관점이 많아 신중하게 선포가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대처가 늦어진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밖에 팬데믹 수준의 경고까지 올라온 것으로는 03년 사스, 14년 아프리카의 에볼라, 15년 메르스 등이 있다

포스트 펜데믹, 그 후

현재 전 세계를 위협한 코로나19 또한 팬데믹 단계를 겪고, 국내에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주변에 정착해 언제라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믹(endemic)으로 이어질 거라는 관점이 있다. 

특정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펜데믹처럼 파급력이 크지 않고 감염 정도가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잘못된 악습이 반복된다면 이는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포스트코로나에 경제, 사회, 문화적인 측면만이 아닌 어쩌면 엔데믹이라는 끊임없이 관리가 필요한 사회감염질병도 포함되어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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