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언제나 꿈꾸는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통해 자발적인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추구하는 이들, 여기 "파이어족"이 있습니다.
1. 그들은 누구인가
이웃나라 미국에서는 이미 30년 전부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근래에 들어 몇몇 영상매체나 책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고학력, 고소득 계층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하고 싶지 않은 일로 평생을 소비하기보단 미래에 집중하여 현재를 통제하는 삶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바로 자발적인 경제적 자립과 조기 은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발적이라는 겁니다. 경제적 자립도 조기 은퇴도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 간다는 것이죠.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소비를 통제하고 저축을 최대화하여 40대에 자발적인 조기 은퇴를 실현하는 움직임입니다.
보통은 50~60대의 은퇴 혹은 그 이전에 명예퇴직의 이유로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은 수입과 지출에 대한 통제 개념이 부족하기에 미래에 대한 뚜렷한 경제개념 또한 부족한 상태입니다. 학창 시절을 벗어나 처음으로 맛보는 경제적 자유를 만끽하기에도 부족할 겁니다.
이러한 것을 스스로 통제하여 미래에 집중하는 움직임은 근래에 나온"욜로족"과 어찌 보면 반대되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무엇을 추구하는가
파이어족은 30대 후반까지의 수입의 70~80%를 은퇴자금에 올인하여 40대에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을 모토로 합니다. 장시간의 업무와 직장 스트레스를 받으며 돈을 벌기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평생을 소비하기보다는,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합니다.
이는 누구나 같은 생각일 거라 생각합니다. 욜로의 삶이 현재를 만끽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에 있다면 파이어족의 삶은 미래에 있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3. 어떻게 실현하는가
한국의 파이어족은 해외의 사례와는 조금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의 사례에서 나온 바와 같이 하려면 20~30대의 수입을 안 쓰고도 모으기 힘든 비용이 산정됩니다. 따라서 조금 지향점을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금수저, 고액 연봉이나 사업 대박, 복권 당첨 등의 순간적인 수입 극대화가 아니고서는 평범한 우리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고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ㄱ. 은퇴 후 자신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자금 규모를 설계해본다.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를 정하는 단계입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소비 형태 및 수준을 고려하여 이를 토대로 설계를 합니다.
ㄴ. 현재 자신의 자산을 파악해 본다.
지금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 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부채, 부동산, 고정 수입 등 본인의 전체적인 자산 현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현재를 알아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ㄷ. 라이프 스타일 변화
현재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 분석한 후 불필요한 부분, 당장 실현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절약하여 본인의 자산으로 저축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파이족의 기본은 흔히 말하는 목표가 있는 현재의 짠테크라 보시면 됩니다.
ㄹ. 수입의 다각화
액티브 인컴이 아닌 패시브 인컴으로 은퇴 후의 삶의 수입을 누적시키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일로 고소득을 올리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큰 것을 잘게 잘게 쪼개면 작아지고 다가가기 쉽게 느껴질 겁니다.
누구나 현시대를 살아가지만 그 사는 모습은 다 다를 것입니다. 본인이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만이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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